메뉴 건너뛰기

본문시작

함께 공유하는 글

  • 함께 공유하는 글
  • > 소개 >
  • Home

궁합(宮合)이란 무엇인가.

본산 2017.03.23 00:23 조회 수 : 23

 

궁합(宮合)이란 .

                                                                                                                                                                         

 

FB_IMG_1490143909137.jpg

 

흔히 “궁합이 안 맞아 그래서 큰일이야” 한다.

궁합은 딱 맞아야 하는가 하고 다시 의문을 제기한다. 궁이란 남자 궁과 여자궁을 말한다.

弓弓乙乙(이 주문을 외우면 법계가 청정하고 평화하여질 것이라는)이란 말도 어디서 들은 거 같다.

서로가 좋아하는 그러한 소리도 그렇게 쓴다는 말이다.

 

왜 궁들이 합을 해야 하는가 . 적당히 떨어져 살면 되지 않는가 하는 의문도 있다.

궁이란 내 성격이고 성품이다. 그래서 내면의 깊은 곳에 마음들이 서로 시냇물흐름처럼 흘러서 봄이면 꽃피고 여름이면 시원하게 흘러가고 가을이면 청청하게 맑고 겨울이면 서로 이불처럼 눈으로 얼음으로 덮여 사랑하게 되는 것을 우리는 말한다.

 

엊그제 아들과 며느리 들어올 사람의 궁합을 봤다.

밤늦께 보낸 궁합을 요모저모 실 수 없이 보느라 밤 12시가 넘었다.

한 가지 기술을 가지면 고달프다 했지만 내가 좋아하는 명리학을 마다할 리가 없었다.

 

그런데 궁합은 합(合)을 먼저 해서 맞춰보는 것이 아니고, 각자 결혼해서 살 수 있는가를 먼저 보는 것이다. 남자의 사주에 여자의 좋은 점이 여자의 사주에 남자의 좋은 점이 있으면 좋다는 일설의 궁합은 사실 가장 평범하게 생각하는 궁합이다.

 

예를 들어서 자동차와 운전자가 먼 길을 간다고 할 때, 자동차가 거의 패품 직전의 작동을 하는 상황에서 그 차와 궁합이 맞는다고 갈수는 없는 이치다. 정상적인 사주를 가진 사람들은 어디에 있어도 궁합이 맞다. 그러나 사주가 한쪽으로 편고(편협하게 자리잡은) 하여 이리 쏠리고 저리 쏠리는 사주.

다시 말해 오행 중에 불이 많다거나 또는 나무가 많다거나 흙이 만다거나 하면 쏠리는 사주다. 어떤 사람은 물바다를 이룬 사주도 있다.

 

그런 사주가 운(運)에서 계속 물바다를 이룬다면 죽을 때 까지 사주가 피곤하게 흘러간다.

배가 강을 건넜으면 그 다음에는 짐을 챙겨 자기의 목적지에 가야 함에도 불구하고 계속 떠다니는 배를 탄 나그네와 다를 바가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궁합은 인간이 인간을 만나는 조건이기도 하지만, 또한 매우 애민하게 경계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궁합이기도 하다. 궁합이 맞지 않은데도 서로 좋아 떨어질 수 없는 사람들이 많다.

 

그 이유는 한때의 인연일수도 있고 또한 전생의 인연일수도 있다.

그런 인연들끼리는 궁합이 필요 없다. 나중에 깨지던 또는 찹쌀떡이 되던 그들 둘의 문제이다.

요즘엔 한국 사람과 외국사람들하고 결혼하는 일이 흔하다. 다시 말해 사주 명리학을 불신하거나 아예 모르는 사람들하고도 서로 궁합이 맞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단 하루를 살더라도 잼나게 살고 싶은 마음의 욕구를 가진 사람들끼리의 만남은 궁합이 아니라 가슴이 먼저 닿은 살아있는 행복감을 가진 기쁨의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 삶에서 궁합은 가장 좋은 조건을 만나는 일상의 이야기고 긴급할 때 또는 어쩔 수 없을 때도 궁합의 비방을 쓰기도 한다.

 

‘비방’이란 무엇인가 비밀스런 방책을 말한다. 그러나 이러한 비방은 혹세무민하는 방법이기도 해서 전해 내려오는 것은 극히 드물다. 합리적이나 조화롭다는 이치하고는 다른데 우주자연의 이치와 함께 에너지의 키를 쥐고 있는 듯한 조건을 맞춰가는 것이 비방이다.

궁합은 우리사회에 맞을 수도 있지만 안 맞을 수도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래도 어쩌것는가 지들끼리 좋다고 하니, 부모로써는 잘살기만 기대할 뿐 말릴 수가 없네” 하고 하소연을 하는 부모들을 보면 안타깝기만 하다.

 

그땐 못 먹어도 고다. 살아보면 안다는 뜻이다. 너무 겁먹고 힘들어 하지 말고 죽거나 살거나 또는 이혼을 하거나 검은머리 파뿌리 되도록 살거나 두 사람이 서로 합치면 그래도 방법은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을 가진다.

 

그럼 궁합이란 뭐요? 하고 다시 물어볼 때 나는 한마디를 해야 한다.

궁합은 서로 맞춰가지만 우주의 질서가 조금 어긋나 있는 사람인줄을 알고 서로 조심하면서 살면 별탈이 없다는 지혜로운 사주쟁이들의 이론이고 답이다.